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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26 13:03   조회수 : 3,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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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바람나는 제천

요즘 사흘도리로 풍악이 울리는 신 바람나는 흥이 나는 제천인 것 같다. 어쩌면 여름공원의 몫을 단단히 하려는 것 일까? 제천시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음악행사가 꽤나 많은 것 같다.거기에다가 각읍면동에서 주체하는 동네잔치 가끔가다 직능단체들이 하는 행사들, 물론 참석하기도 하고 슬쩍 지나가다가도 흥이 나고 좋다. 그러나 한번 씩 행사를 하는데 준비 하는 과정이나 가수들 초청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것으로 생각된다.

 

유명가수들 초청비용은 들리는 소문이 정말인지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비싸다. 예를 들면 노래두곡에 1,000만원이라 가정하자. 노래 두곡에 10분정도 소요된다면 1분에 100만원, 일초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해보라. 과연 이 숫자를 실감하고 노래를 듣는 다면 과연 신바람난다고만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실감이 안 나는 것은 당장은 내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은 누군가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유쾌하지 못한 결론이기 때문이다.

 

요즘 한 두번 행사를 승인하고 이름 알리는데 한 몫 하는 나리들께서는 덩달아 신바람 났나보다. 누구하나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이 없는 것이 궁금하다. 아니 자기 내 지역구 마다 행사를 하나씩 할애 받은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에 눈초리도 보내본다. 물론 문화생활을 즐기며 지역 경기를 활성화 차원에서라는 또는 시민들의 화합차원에서 라고 할 것 같다. 그렇다 치더라도 지역경기 활성화라는 명분은 어떤가? 다른 지방에서 참여 객이 많이 오지도 않는다면 어떤 계산이 나올까. 동문거리에서 행사를 하면 역전시장이 덜 될 것이고, 하소리에서 하면 동문시장이 덜 될 것이다. 결국은 고무풍선의 경제논리 아니겠는가? 또한 제살 깔아 먹기 식 일 것이다.

 

이 많은 행사로 진정하게 얻는 것이 무엇이며 잃는 것은 무엇인지를 아무리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소득이 향상되어도 사회적 빈곤과 그늘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올 한해는 어영부영 한해가 다 가고 있으며, 이미 행사의 계획은 다 되어 있을 것이고, 미리 미리 마음에 결산을 해보고 정말 바람직하고 시민들도 동의하는 이가 얼마나 많은지를 진지하게 고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먹고살기에 아무 생각 없이 전력질주하고 신바람이나 흥이 무엇인지를 즐길 마음에 여유조차 없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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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저널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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