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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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칼럼]제천시는 미래를 여는 4번째 사과를 만들어야 한다
    [신윤균 칼럼리스트]현재 우리는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지나 제4의 물결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알파고, 사물인터넷 등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소리 없이 우리의 주변에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여야 우리 제천시가 대처 할 수 있는가 능동적인 자세인가, 수동적인 자세인가가 향후 우리 제천시의 모습일 것이다.   현재 만족에 안주하고 그럭저럭 살아가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실례로 일본 메이지 천황과 우리 조선 고종은 같은 나이이고 왕으로 등극한 년도도 아이러니 하게 같다. 일본 천황은 미국의 무력 앞에 굴복하여 개항을 하고 우리는 주자학적 매너리즘에 빠져 쇄국정책으로 일관 한 결과 한 • 일 양국의 현재 모습은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같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역사적 교훈에서와 같이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현재 우리 제천시가 역동적으로 여러 산업단지를 유치하여 새로운 활력의 길을 모색하려고 많은 힘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다. 산업화 개발 시대의 제천의 산업은 충북 북부 중심의 산업으로 시멘트, 각종 광산물, 교통의 요지로서 많은 발달을 하였으나 정부의 산업 정책의 변화로 인해 쇠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극복으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유명한 철학자 헤겔의 '세 개의 사과'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종교와 예술과 과학을 사과와 관련성 있는 이야기로 표현한 것이다. 사과는 현재 7500개의 품종이 있으며 년 간 생산량은 7천만 톤에 육박한다. 사과가 신들에 영역까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태고적부터 인류와 함께 한듯하다. 이렇게 인간에게 가장 널리 사랑받는 과일 중에서 사과 세 개가 세상을 바꾸었다.    첫 번째 사과는 에덴동산의 사과이다. 에덴동산의 지혜의 열매이며, 밀튼의 '실락원'에 나오는 이야기다. 성서에 아담과 이브가 뱀의 유혹에 빠져서 지혜의 열매라는 선악과를 따먹고, 지상낙원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는 이야기이다. 정확히 말하면 선악과이지만 우리는 사과라고 흔히 알고 있다. 그 열매가 사과였다는 것을 보면 사과가 역사가 얼마나 오래 된 것인지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이렇게 볼 때 에덴동산의 사과 이야기는 ‘신으로부터 독립한 인간’을 뜻이기도 하다.   두 번째 사과는 뉴턴의 사과이다. 뉴턴의 통찰은 처음 세상에 선을 보일 때부터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뉴턴의 코앞에서 사과가 떨어졌을 때 마침 하늘에는 달이 떠 있었다. 뉴턴은 과일이나 우리 인간은 모두 공중에서 땅으로 떨어지는데 저 위성은 어떻게 창공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을 품게 되었던 것이다.   뉴턴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지구의 인력에 의한 것임을 깨닫고 만유인력설을 주장하여 과학사에 일대 전기를 가져오게 한 것이다. 뉴턴역학은 예나 지금이나, 땅에서나 하늘에서나 여전히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뉴턴으로부터 대자연의 코드를 읽게 된 인간은 드디어 환경을 개발하고 이용하게 된다. 진정 이것이 바로 자연을 지배하는 혁명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튼, 뉴턴이 명상을 하던 사과나무는 널리 알려지게 돼 18세기 말 울스토로프의 사과나무 중 특별한 한 그루에 ‘사과가 떨어진 나무’라는 표지가 붙었다. 1820년경 그 나무는 완전히 죽어버렸기 때문에 그 나무로 의자를 만들었는데, 그 의자는 아직도 보존돼 있다.    세 번째 사과는 빌헬름 텔의 사과로서, 스위스는 한때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왕가의 지배를 받아 왔다. 이 무렵 스위스인들은 오스트리아에서 파견한 관리들의 압박정치에 매우 시달렸다. 활의 명수인 빌헬름 텔은 이에 항거하여 총독의 노여움을 샀다. 텔은 항명(抗命)에 대한 처벌로 자기 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놓고 그것을 활로 쏴 떨어뜨리라는 명령을 받는다. 텔은 멋지게 사과를 쏴 떨어뜨렸지만, 만일 실패할 경우 게슬러를 쏘기 위해 몰래 준비했던 화살이 발각된다. 텔은 체포되어 성으로 끌려가다가 도망쳐 길가 숲에 잠복해 있다가 총독를 쏴 죽이고 스위스독립을 이끈다. 이는 억압과 인간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한다. 이 이야기는 J.C.F.실러의 희곡과 G.A.로시니의 오페라로 더한층 유명해졌다.   이상의 3개 사과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제천시는 미래를 여는 4번째 사과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미래를 여는 4번째 사과는 요즘 각 분야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고(故)스티브 잡스의 애플로고로서 “왜 먹다만 사과일까?”, '애플사의 제품을 맛보면 다른 제품을 쓰지 못한다'는 의미로 이해가 된다.   참으로 너무도 자신감에 찬 스티브 잡스의 오만함이다. 한때는 사람들이 잡스의 사과가 그 4번째 사과라고 치켜세웠다. 그런데 왜 요즘에는 아이폰 보다 안드로이드를 많이 쓰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잡스의 사과는 인류를 변화시키는 4번째 사과로는 이미 아닌 듯 싶다. 이러한 네 번째의 사과를 우리제천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제천은 산업화시대에 자원을 개발하는 원산지로서 제천의 먹거리를 만들어 살아왔다. 이제는 먹어 버린 사과를 다시 재생을 하여 새로운 자원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네번 째 사과를 재생산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지구의 자정능력을 넘어선 개발로 인한 환경 재앙에 대한 대안으로 자원 순환이 절실히 필요하다. 네 번째 사과로 자원순환과 재생을 한다면 새로운 사업으로 지구의 장래를 밝힐 수 있는 제천의 모습으로 멋진 신세계로 새롭게 탄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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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9
  • 전규섭 제2대회장 취임, 김현성 초대회장 이임
    ▲ 제2대 제천단양상공회의소회장 이ㆍ취임식 개최   제천단양상공회의소(회장전규섭)는 지난16일 ㈜그랜드컨벤션에서 초대, 제2대 제천단양상공회의소회장 이ㆍ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상천 제천시장, 이후삼 국회의원, 최성회 단양군 부군수, 홍석용 제천시의회의장 등 지역 주요 기관장을 비롯하여 제천단양상공회의소 부회장 및 임직원, 상공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행사에서는 초대 회장을 역임한 김현성 회장에게 이상천 제천시장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제천단양상공회의소 의원총회에서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김현성 회장에게 추대패를 증정했다. 한편, 이날은 다음 달 8일부터 열리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시에 후원금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김현성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제천단양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 속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계신 지역 상공인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셨던 관심과 협조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명예회장으로서 상공업 발전과 나아가 지역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규섭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제천단양상공인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상공인들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회원사에게 유익한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신규로 발굴하여 제공하고 지역의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초대 회장을 역임한 (우)김현성 회장에게 (좌)이상천 제천시장이 감사패 전달   ▲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성공개최 기원,제천시에 후원금 전달   ▲ 김현성 초대회장 이임사     ▲ 전규섭 신임회장 취임사   ▲ 행사 후 단체사진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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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8
  • 제천시, 화재사고 고인 명복․ 기원제 열어
      지난 16일 오후 3시 화재건물 철거 하고 임시 주차장 조성이 완료된 하소동 화재사고 건물 자리에서는 ‘화재사고 고인 명복·지역 발전 기원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공사로 인한 소음과 비산먼지로 고통 받았지만 인내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주민에 대한 감사함과 화재사고로 희생된 스물아홉분의 고인들에 대한 명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공사 업체((주)거산건설)의 준비와 용두동 직능단체의 협조로 개최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용두동 직능단체원 40명, 하소동 상인연합회 30명, 유가족 20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분향과 참배, 그리고 참석자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되었다 . 이 자리에 참석한 이상천 제천시장은 “화재사고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빌며, 철거공사가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공사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인내하고 응원하여 주신 용두동 지역주민들에게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문화타워 건립을 통하여 슬픔과 아픔의 자리에서 새 희망과 도약의 자리로 탈바꿈하기를 기원하며, 이의 조기 건립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성된 임시주차장은 시민문화타워 착공 이전까지 시민 자율주차장으로 무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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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7
  • 올 여름을 책임질 과일 플럼코트 첫 수확
    ▲ 플럼코트 및 수확 모습      제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동학)에서는 2017년도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입대체 틈새작목으로 농가에 보급한 플럼코트(자두+살구)의 첫 수확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플럼코트 재배를 시작한(3년차) 신월동 정주환 농가는 올해부터 상품성을 갖춘 플럼코트를 첫 출하하게 됐다. 아직 많은 생산량은 아니지만 지난 11일부터 올해 약 1,000kg 가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럼코트’는 자두를 의미하는 플럼(Plum)과 살구를 뜻하는 애프리코트(Apricot)의 합성어로, 살구와 자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품종이다. 외국산 플럼코트는 과실 1개당 중량이 40~60g인데 비해 국내에서 개발한 플럼코트는 80~100g으로 약 3배 무겁고 당도 또한 14~16brix로 외국 품종(12~12.5brix)에 비해 높다. 플럼코트는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운 과즙이 어우러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성분 또한 비타민 A와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도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하다.    앞으로 자두와 살구의 장점을 살린 플럼코트는 농가의 새로운 틈새작목으로 육성하고 농가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학 소장은 “최근 과일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과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소득 틈새작목을 도입해 실증 시험하여 지역에 맞는 작목을 육성 발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비타민 A와 C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플럼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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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 제천불교총연합회 21대 회장 해명스님 취임
    ▲ 제천불교총연합회 취임회장 해명스님(용담사 주지) 제천불교총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2일 저녁 제천그랜드컨벤션 4층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이임회장 백운스님(대각사 주지)과 취임회장 해명스님(용담사 주지) 를 축하하기 위해 제천에 각 사찰 스님들과 이후삼 국회의원, 이상천 제천시장, 제천시의회 홍석용 의장과 시의원, 제천불교신도연합회 오만식 회장과 신도, 사찰관계자들이 취임법회에 대거 참석 했다.   이임회장인 백운스님은 해명스님에게 공인과 연합회기를 이양했다. 해명스님은 이임하는 백운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이·취임식에서 신임 회장 해명스님은 새 집행부 임원진을 소개하고, 회원간 연합회 배지 전달식과 함께 제천불교총연합회 오명권 사무총장 등 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보다 나은 제천불교를 위해 힘써주길 당부했다.   신임 회장 해명스님은 취임사에서 “제천지역 불교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제천불교를 위해 인재불사와 사회복지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으며, 연합회 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부회장 지행스님도 이날 3백만원을 전달했다. 제천불교총연합회는 그동안 연탄나눔과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 내 복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 (좌)이임회장 백운스님 (우)취임회장 해명     ▲ 이임회장인 백운스님은 해명스님에게 공인과 연합회기를 이양했다.      ▲ 해명스님은 이임하는 백운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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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5
  • [내부칼럼]하소천 물 치유사업
    [중부저널=김서윤 편집인]오래전 이야기로만 생각되는 용두천 복개를 해체하여 청계천처럼 물이 흐르는 정부지원 사업을 두고 갑론을박 하던 생각이 난다. 지금도 어쩌다 택시를 이용하다보면 그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600억의 지원 사업을 포기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 하는 기사분도 만날 수 있었다. 작든 크든 공공사업의 계획에는 여러 가지의 의견이 있어야 되고 장시간에 거처 논의 되고 검토 되어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   우리나라의 경우는 자기의 계획을 자기의 당대에 결과물까지 돌출하려는 양은 냄비 근성은 우리 국민의 성격 탓일까? 용두천의 경우는 용석의 강물을 취수해 물놀이를 하기에는 비용의 부담이 첫번째 부정적인 이유였을 것이다. 두번째는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우려 하는 바가 큰 이유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하소천의 경우는 그런 이슈들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물이 흐르는 수량은 적지만 나름대로의 아기자기한 작품을 기대해볼만하다. 물을 잘 이용한다는 이수, 물을 잘 다스리는 치수라는 용어를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욕심을 부려본다면 친수기능, 친환경기능까지 고려되었으면 더욱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이수와 치수가 조화를 이룰 때 성공의 사업이라고 지금과 미래에 칭찬 받을 것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대부분 이수에만 편중되는 경향이 있고 치수를 소홀이 하다 일반적인 장마비에도 망실되고 유실 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보며 씨브렁 거릴 때가 없지 않았다. 물론 천재지변에 준하는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다고 할 정도의 변명의 여지가 있을 경우를 제외 하곤 말이다.   비온 다음에 땅이 굳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장마와 세월이 흐를수록 고풍과 세월이 정겨움을 주는 그런 아이디어 등등  그래서 설계 전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받는 1단계 의견, 설계 후 수정에 따른 좋은 의견들을 수렴하는 2단계 의견 등의 서두르지 않는 준비로 시내로 강물이 흐르지 않는 도시들이 제천이 아닌 작은 지자체도 많다. 김서윤 중부저널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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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5
  • [외부칼럼]사실 속에서 새로운 안목을 가져야
    [신윤균 칼럼리스트]작금의 현실을 둘러보면 주변 환경이 광속도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우리 주변을 보면 고도 성장기에는 앞만 보고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던지 가난을 극복하고 주변 다른 나라들과 같이 선진국 대열에 가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고 편안한 생활을 하면서 행복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참고 참고 인내의 인고의 세월을 보내면서 인간 기본적 인권은 뒷전에 보고 그저 앞만 보고 달려왔다.   우리는 이제 가난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서 뒤를 돌아보고 앞을 새롭게 설계하면서 살아가야하는 존재에 놓여 있다. 서유럽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인간의 실존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실존 즉,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면서 실존주의자인 키에르케고르는 ‘신 앞에선 단독자’라는 인간의 의미를 부여하고 마르틴 부버 라는 철학자는 만남의 철학을 이야기 하는 등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하였으나 아직도 그에 대한 대답을 못 구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성리학의 이념이 도덕의 주체로서 가장 근저에 생활 규범을 크게 차지하고 있다. 현존하는 지폐의 주인공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세종대왕, 신사임담 으로 유교적 관념에서 성군, 조선을 이끌어온 두 유명한 학자, 율곡의 모친으로 유교적 이념에서 훌륭한 인재로 주류를 이룬다. 이에 대해서는 크게 반론을 재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나 이에 대한 우리의 반성적 모습이 필요로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 유학의 주가 공자, 맹자, 주자로 이어지는 것이 유학을 모두라고 보는 것이다. 유학이라는 이념도 엄연히 춘추전국시대의 하나의 제자백가 사상이었던 것이다.   이에 대한 반론과 다른 사상은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고 하여 사장(死藏)을 시키고 하나의 순혈적 생각을 가지고 마치 신라의 골품제도 같은 생각으로 사고의 주류를 이끌어 다른 사상은 근접도 못하게 하여 다른 사상적 교접이 없이 오직 하나만을 강조하는 사고의 고착성(Fixed)은 서양의 과학철학자인 칼 파퍼의 지적대로 열린사회의 적들이다. 사상을 유연성(Flexible)이 있어야 한다.   우리 역사책을 보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양란 이후에 사상적 주류를 이룬 것이 실학사상으로 이어진 것처럼 책이 기술되어있다. 실상은 이런 실학사상은 육당 최남선이 일본이 내선일체의 문화 식민지에서 식민사관에 대척하기 위해서 우리도 이러한 사상이 있었다고 발굴하여 시작한 것이다. 실학사상이 대두되던 시기에 실학사상은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좌파적 성격이다. 주류의 성리학은 양란 이후 성리학적 매너리즘과 양반 사대부의 집권 정당성을 지지해주는 이념으로 이기론 이후 인물성동이론(人物性同異論)등을 가지고 대답 없는 메아리로 공리공론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에 반기를 든 잔반들, 몰락한 남인계열, 서얼들이 모여서 유학에 대한 실사구시, 이용후생, 경세치용이라는 학문적 기치를 들과 새로운 학문의 반성으로 성호 이익을 필두로 하여 다산 정약용까지 이어져 나갔다. 이에 개혁 군주인 영조, 정조 이후 반짝 대두 되었으나 이후 서인 세력들과 양반 사대부들의 반대에 부딪쳐 어느 한곳에서 숨죽이고 있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역사적 사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교훈을 가져야 한다. 사실 속에서 새로운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로 동양 고전인 장자(莊子)의 양생주에 나오는 포정의 비유를 소개 하고자 한다.   춘추전국시대에 포정(丁)이라는 솜씨 좋은 백정이 있었다. 어느 날 포정이 문혜군(文惠君, 기원전 371~335)을 위해 소를 잡은 일이 있었다. 그가 소에 손을 올리고 어깨로 받치며, 발로 밟고 무릎을 굽힐 적마다 칼질하는 소리가 싹싹 쓱쓱 울려 퍼져 음악적인 가락을 이루었다. 문혜군이 그 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말하였다.       “오오, 훌륭하도다! 사람의 재주가 여기까지 미칠 수 있단 말인가. 어찌하면 기술이 이런 경지에 이를 수가 있느냐?”  그러자 포정이 칼을 내려놓고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도(道)로서 이는 손끝의 재주보다 뛰어난 것입니다. 제가 처음 소를 잡을 때는 소만 보여 손을 댈 수 없었으나, 3년이 지나자 어느새 소의 온 모습은 눈에 띄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마음으로 소를 대하지 눈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눈의 작용이 멎으니 정신의 자연스런 작용만 남습니다.   그러면 천리(天理)를 따라 쇠가죽과 고기, 살과 뼈 사이의 커다란 틈새와 빈 곳에 칼을 놀리고 움직여 소의 몸이 생긴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 기술의 미묘함은 아직 한 번도 칼질을 실수하여 살이나 뼈를 다친 적이 없습니다.   솜씨 좋은 소잡이가 1년 만에 칼을 바꾸는 것은 살을 가르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소잡이는 달마다 칼을 바꾸는데, 이는 무리하게 뼈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제 칼은 19년 동안 수천 마리의 소를 잡았지만 칼날은 마치 방금 숫돌에 간 것과 같습니다.   저 뼈마디에는 틈새가 있고 칼날에는 두께가 없습니다. 두께 없는 것을 틈새에 넣으니, 널찍하여 칼날을 움직이는 데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19년이 되었어도 칼날이 방금 숫돌에 간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오직 한 군데, 뼈와 힘줄이 엉켜 있는 곳에 다다르면 그것이 어려운 일인 줄 알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하여 눈은 한 곳을 응시하고 칼질은 더디어지고 칼놀림이 몹시 미묘해집니다.   흙덩이가 땅에 떨어지듯 자연스럽게 일이 끝나면, 칼을 들고 일어서서 사방을 둘러보고 잠시 주저하다가 이내 흐뭇해져 칼을 닦아 넣어 둡니다.”  이 말을 들은 문혜군이 감동해서 말했다.   “훌륭하구나, 나는 포정의 말을 듣고 양생(養生: 자연의 이치를 좇고 의식적으로 행하지 않으려는 도가의 수련법)의 도를 터득했도다.”  포정해우(庖丁解牛)는 『장자』 「양생주(養生主)」에 나오는 말로서, 기술이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남을 비유할 때 쓴다.   이상의 고사에서 우리는 하나의 사실을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   주어진 일에 대하여 단순하게 다람쥐 첵바퀴 돌 듯이 하면 아무런 변화를 못 느끼고 하나의 단세포로 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의 주어진 책무에 대하여 생각을 하고 원리를 깨우치는 것은 원리와 이치를 알면서 하면 세상사를 즐기면서 새로운 것을 창출 할 것이다. 이에 비하여 단순하게 주어진 책무만 했다고 하여 소신이 있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   장자의 포정의 비유처럼 자신의 주어진 책무를 이해하고 원리를 알면서 책무를 수행하면 좀 더 좋은 사회로 이끌 것이다. 이런 창의적 사고는 멀리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주어진 자기 현실에서 수행을 하면서도 문제의식과 해결을 찾는다는 제천시민이 된다면 좀더 밝고 살기 좋은 제천을 건설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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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1
  • 농산물 스마트폰 촬영기법 교육 실시
    ▲ 교육 모습          제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동학)에서는 오는 18일 농업인교육장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홍보에 관심이 높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촬영기법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교육은 올 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교육 수요조사에서 많은 농업인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농산물 홍보·마케팅 등 많은 관심을 보여 마련되었다.교육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해 및 사용법 및 사진촬영 자세, 풍경·파노라마 촬영모드 등 특수촬영기능 사용법, 사진촬영의 초점 및 구도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촬영기법을 기반으로 농산물 오픈마켓 판매 및 SNS마케팅 등 홍보를 통하여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촬영기법 교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인력육성팀(☎043-641-3432)으로 전화, 방문 문의하거나 제천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 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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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2019-07-10
  • [외부칼럼]"머물고 싶은 도시" 제천을 바라보며
    [신윤균 칼럼리스트]사회는 두 사람 이상이 문화를 공유하고 그 문화에 따라 상호작용하는 생활공동체 또는 결합체이다. 사회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개념은 상호작용이다. 그 과정에는 당위적 목적, 복수의 구성원, 규범 등이 전제되어 있다. 당위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기능이라고 하고, 사회의 목적을 달성을 위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각각의 구성원들에게 적합한 기능이 분배 또는 분담된다. 이런 분배 시스템, 즉 사회적 틀을 사회구조라고 부른다. 이때 서로의 행동을 규제(어떤 행위를 하게도 하고, 하지 말게도 하는)하는 규범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구조는 매우 가변적이고 유동적이다. 사회의 공통된 목적과는 거리가 먼 사회구조는 언제든지 소멸 될 수 있고 새로운 가치를 반영하는 사회구조가 창조될 수도 있다. 사회구조를 망원경으로 보느냐, 현미경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사회현상을 다양하게 해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때 망원경이던, 현미경이던 두 관점은 서로 많은 연관성을 가진다. 현재 우리 제천이라는 도시는 도농 복합 도시로서 시(市)로 승격을 한지도 40년이 되었다. 지난 40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그동안 중앙집권적 도시 행정에서 새로운 지방자치시대가 되었으며 지방자치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 속에서 얼마나 많은 주민들의 생활이 향상되어 왔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도시는 한방이라는 특화된 도시와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탄생하기 위하여 관 • 민들이 하나가 되어서 많은 노력을 하면서 도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사회는 구성원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회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간의 갈등이 없이 소통이 원활하여야 사회가 진보 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소통에 있어서 매우 단선형적인사고로 일방통행을 많이 하였고 그런 소통에 익숙해 있다. 그러나 이런 사고의 유형을 가지고서는 소수의 엘리트 집단에 의해 이루어지고 밀실 담합이 언제든 가능하고 부정부패의 온상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단선형 적인 의사소통을 극복하는 시스템적 사고로의 사고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대한 일화로 펭권의 계약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세상의 다양하고 복잡한 인과관계가 만들어 내는 수많은 변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하나의 사고틀로 '시스템사고'(System thinking)를 제시한다. 단선적인 사고를 지양하고 시스템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 명제를 쉽고 재미있는 우화로 설명한다.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남극지방의 빙산 위에서 살던 펭귄들이 인근의 뭍에 살던 바다코끼리와 협정을 맺었다.   대합이 많은 빙산에 살고 있지만 폐가 너무 작아 깊은 바다에 잠수하지 못해 대합을 많이 따올수 없는 펭귄과 대합을 많이 딸 수 있지만 자기가 사는 곳에는 대합이 별로 없는 바다코끼리가 협약을 맺은 것이다. '바다코끼리는 펭귄을 위해 대합을 채취하고 채취한 대합을 나누어 먹는다.'는 내용이다. 이 협약은 대성공이었고 그 빙산에는 맛있는 대합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고 더 많은 펭귄들이 몰려오고 계속해서 더 많은 대합을 따기 위해 더 많은 바다코끼리들이 건너오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육중한 바다코끼리한테 펭귄이 깔려죽는 사건이 잇달았고 펭귄과 바다코끼리 간의 분쟁이 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빙산에 온 펭귄들은 이 풍요의 섬을 떠나게 되고 남은펭귄들은 문제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스파키'라는 영리한 펭귄이 드디어 원인을 찾아냈다.   너무 많은 펭귄과 바다코끼리 때문에 빙산이 가라앉고 있었던 것이다. 펭귄들이 문제의 원인을 찾아낸 것이 바로 이 시스템사고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문제가 발생하자 펭귄들은 바다코끼리, 대합, 펭귄 간의 순환관계를 따져본 끝에 빙산에 살 수 있는 펭귄과 바다코끼리의 수에는 한계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래서 모두가 원하는 대합 수확량을 늘리면서도 빙산이 가라앉지 않도록 생산된 대합을 다른 빙산들로 실어 나르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다. 이 내용의 저자인 허친스는 시스템사고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시스템사고란 무엇일까요? 시스템사고란 특정한 목표 아래 각 부분들이 복잡하고 통일된 전체를 구성하기 위해 모여 있는 집합입니다. 각 부분들은 상호작용하고 상호 관련되어 있으며 상호의존 합니다. 이 중에서 기억해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각 부분들이 상호작용한다는 점입니다.   각 부 분들이 상호작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스템이 아니라 부분들을 모아 놓은 단순한 덩어리일 뿐입니다."(p.84) 곧, '시스템' 이란 특정한 목표 아래 각 부분들이 복잡하고 통일된 전체를 구성하기 위해 모여 있는 집합체라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각 부분들은 상호작용하면서 상호 관련되어 있고, 상호의존 한다. 는 것이다. 또한 시스템의 특징은 조직의 어느 한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사전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어떠한 조직이든 그러한 경고의 메시지에 무감각해지면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러하듯 시스템사고의 출발점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찾아내는 작업에서 출발한다. 살아가면서 시스템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사물, 사람, 사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인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은 어떠한 행위를 하게 될 때 어떠한 결과가 일어날지를 예상할 수 있게 함으로 에너지와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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