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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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동 비정형 5지 교차로 회전교차로 전환 마무리
        ▲ 회전교차로 완료전경   제천시는 서부동 809번지 일원(의병교차로 ~ 수가성식당 주변)의 위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서부동 교차로는 비정형 5지 교차로로 신호등 설치가 어렵고 교차로 내 주행차선 정리가 어려워 운전자의 혼란이 발생하였던 구간이었다.   이로 인해 해당 교차로는 안전사고가 잦아 위험도가 매우 높았으나 이번 회전교차로 전환으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부동 809번지 일원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하게 되어 운행하는 시민들이 통행에 안정감을 느끼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전교차로 내 중앙교통섬에는 청풍명월의 고장인 제천의 수려한 산맥을 조형하여 도시가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전교차로는 로터리와 달리 회전교차로 내 통행 차량에 우선권이 있기에 교차로를 진입하는 차량 운전자는 정지선을 준수하여 양보 운전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회전교차로 전환이 필요한 교차로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내년에도 1~2개소의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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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9
  • 제천 화산동.인천 계양3동 자매결연 협약
    ▲ 화산동, 계양3동 주민자치위원회 자매결연 협약식 체결   제천시 화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병철)는 지난 6일 인천시 계양3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인천 계양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순희)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화산동 정우상 동장, 계양3동 신호균 동장, 이병철 위원장과 박순희 위원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교환하고, 도농교류 및 상호협력을 통한 양 지역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정보교환 및 협력 ⧍양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류활동을 통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유대를 강화 ⧍주민자치사업 및 지역문화축제 등의 상호교류와 청소년, 민간단체 등의 교류활동 지원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세부사항 등을 상호 협의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박순희 위원장은 “제천시 화산동과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기쁘고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 양 지역의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상호교류하고 지역문화축제를 공유하면서 더욱 더 발전된 주민자치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병철 위원장은 제천의 특산품 개복숭아 엑기스와 하늘뜨레 사과를 홍보하고 선물로 전달했다. 또한 “청풍명월의 고장이고, 의병의 고장인 제천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면 의리를 중요시하게 여긴다. 우리를 성대하게 맞아주고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자매결연이 이어지고 유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병철 위원장 박순희 위원장에게 선물 전달               ▲ 협약식 후 단체사진 모습    
    2019-09-08
  • 청풍 호숫가 음악제, 제천출신 음악가들 무대 선보여
                  ▲성악가 주보라                                 ▲ 소프라노 장연주                                     ▲테너 박요셉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주도로 열리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야외 성악페스티벌인 <청풍 호숫가 음악제>가 제천 지역 출신 음악가들을 적극 발굴해 무대에 선 보이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주도로 열리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야외 성악페스티벌인 <청풍 호숫가 음악제>가 제천 지역 출신 음악가들을 적극 발굴해 무대에 선 보이고 있다. 오는 21일 저녁, 제천시 청풍호반 비봉산 정상에서 열리는 제 2회 청풍호숫가음악제에는 제천 출신 소프라노 장연주와 피아니스트 주보라, 테너 박요셉이 출연하게 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부 오프닝 공연에 출연할 예정인 소프라노 장연주는 의림초, 제천여중을 나온뒤 선화예고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나왔으며, 현재 DAAD 독일 정부 학술교류처 예술분야 장학생을 선발돼 현재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악대학 대학원에 석사과정으로 유학 중에 있다. 제 22회 비엔나 버추오죠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입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2부 공연에 출연할 예정인 제천 출신 피아니스트 주보라는 제천중앙초등학교를 나온뒤 선화예고를 거쳐 이화여대 음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서울음악콩쿨 금상 등 유수 음악대회에서 수상하며 음악적 재량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엔 제천과 서울에서 귀국 독주회를 가졌다.   1부 오프닝 공연에 출연하는 테너 박요셉은 제천고를 나와 중앙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중앙대 개교 97주년 기념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올해 공연에는 한국의 대표급 소프라노 김신혜와 JTBC 팬텀싱어로 젊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팝페라 가수 한태인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사회는 KBS 원석현 아나운서가 맡는다.   시민들이 만든 비영리모임인 청풍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홍갑표, 천영호)가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특히, 예술 문화 컨텐츠를 불특정 다수 시민들로부터 후원받는 이른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도입했다.   5일 현재까지 제천 등 전국 각지의 시민들로부터 360만원의 후원금이 답지하는 등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음악제에 뜻을 같이하는 전국의 시민들이 SNS 등을 통해 온라인 모금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를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예술나무운동으로 지원하는 기부금도 받기로 했다.   창의적인 문화예술 컨텐츠를 키우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을 통해 전국에서 누구나 ‘작은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자신의 티켓도 미리 확보할수 있다. (5만원 티켓에는 케이블카 왕복표 1만5천원과 간편 저녁식사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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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6
  • 제23회 제천박달가요제 태풍 영향으로 연기
           제천시는 오는 7일(토) 저녁 7시 여름광장(동명초등학교 옛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23회 박달가요제를 태풍여파로 연기했다.            시측은 가요제 이틀 전까지 기상 추이를 지켜보았지만 세력이 강해진 태풍 ‘링링’이 북상하며 행사 당일인 토요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결국 가요제 일정을 변경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참가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만반의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아쉽지만 관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라며,            "가요제를 기다려오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더욱 완벽히 준비된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나 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악화에 따른 안전문제로 미루어진 박달가요제는 오는 10월 19일 여름광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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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6
  •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개최
          충북장애인들의 화합의 한마당이 될 제13회 충청북도장애인도민체육대회가 9월 5일, 6일 양일간 제천체육관을 비롯한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체육 행사 중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대회는 도내 장애인 체육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장애인과 비장애인 뿐아니라 도대표 및 국가대표 선수까지 출전해 더욱 확대된 규모로 진행 된다.              이번 대회는 육상, 보치아, 론볼, 볼링, 탁구등 전체 17개(정식16,시범1)종목에 91개 세부 이벤트에 선수들이 출전하여 기량을 선보인다.          한편, 5일 17시에 열리는 개회식 식전행사에는 왕성한 활동을 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강원래(클론)’와 감동의 목소리 장애인가수 ‘모세’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홍보부스(뉴스포츠체험, 장애인체험, 페이스페인팅,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등)도 운영한다.              이중근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으로 경기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우천시를 대비하여 준비에 만전을 기하였다.”며, “올해 대회는 종목과 경기일정을 확대하여 충북 최고의 장애인 행사로 치룰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군선수단 모두 승패를 떠나 서로를 아끼고 우의를 다지며 한건의 안전사도 없이 도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제13회 충청북도장애인도민체육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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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5
  • 제16회 옥소종합예술제 성황리 열려
        옥소 권섭 선생의 탄생 348주년과 함께 선생의 문학 혼을 기리고, 제천예술인들의 화합을 위한‘제16회 옥소종합예술제’가 8월 30일 ~31일 양일 간 문암영당과 제천시민회관에서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 제천지회(회장 유필상)가 주최한 옥소종합예술제는 30일 오전 10시 문암영당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제천시민회관에서 (사)한국국악협회 제천지부(지부장 곽병숙)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이어졌다.   오후 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이후삼 국회의원, 제천시의회 홍석용 의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개막식 알림을 쓰는 퍼포먼스를 하며 개막을 축하했다.   또한 성악을 비롯한 흥겨운 공연과 함께‘옥소 4행시 쓰기, 가족사진무료 촬영, 옥소유작묘사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옥소 유작 전시전과 옛 의림지사진전, 제천시화전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31일 6시에는 옥소 유작 묘사대회 최우수상 의림여중 표수정 학생을 비롯한 10명의 학생들과 권오상씨를 비롯한 9명의 옥소4행시 수상자, SNS이벤트공모에 당선된 이은경씨를 비롯한 3명의 수상이 이루어졌다.   한편 제2회 옥소가요제서는 12일 간의 짧은 접수기간에도 불구하고 예심 58명 본선 12명이 열띤 경연을 벌여 참가번호 4번으로 출전한 27세 김호진씨가 대상의 영광과 함께 시상금 5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번 예술제에는 옥소권섭 선생의 문학과 작품세계를 알리고 제천의 문화적 공간, 생각하는 공간의 필요성을 제기하는‘옥소권섭 문학관 건립’서명운동을 벌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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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2
  • 민족통일제천시협의회, 제5대 오봉수 회장 취임식 가져
    ▲민족통일제천시협의회 오봉수 신임회장 취임사 모습      민족통일제천시협의회 신임회장 취임식이 지난 28일 명성유유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은 이상천 제천시장을 비롯한 내·외빈,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한 신동기 전임회장의 안보강의를 시작으로 회원신조 낭독, 임명장 수여, 신임회장에 대한 민통기 이양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1983년 민족통일제천군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오봉수 회장은 이날 신동기 전임회장에 이어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한편, 민족통일협의회는 자발적 통일운동 의지를 표명하며 국력배양과 민간통일운동의 리더로서 통일 한반도를 열어간다는 목적을 안고 1981년 결성된 순수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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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30
  • [포토뉴스] "자연치유 도시 제천"이라 말할 수 있나?
    각종 폐기물을 방치한 제천 청풍호 비봉산 자락 모노레일 근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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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30
  • 피아니스트 주보라 귀국 피아노 독주회
    제천출신 피아니스트 주보라 귀국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30일(금) 오후6시30분 제천문화회관과 9월 8일(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1부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 K.87/L.33 마장조, K.162/L.21 번과 프란츠 리스트 순례의 해, 첫 번째 해:스위스 S.160 VI. 오베르만의 계곡이 연주되고 알렉산더 스크리아빈 피아노 소나타 4번 올림바장조, op.30번의 연주가 이어 진다.     이어 2부에서는 요하네스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바단조, op.5번과 다양하고 경쾌한 피아노 연주를 준비해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독주회를 준비한 피아니스트 주보라는 제천중앙초, 선화예술중,고등학교를 실기우수로 졸업하고 이화여대 음악대학 건반악기과를 졸업후,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이번 귀국 공연을 갖는 주보라는 국내 중앙음악신문전국음악 콩쿨 전체 대상, 서울음악콩쿨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한음음악콩쿨, 경향음악콩쿨, 음평콩쿨을 비롯한 전국 이름 있는 음악 콩쿨에서 입상해 그의 음악적 재능을 입증 받았다.   국내에서 3인음악회, 내향음악회, 이화여대 재학중 오디션을 통해 신입생연주회, 건반악기연주회, 듀오음악회, 이화신인음악회 등의 다양한 무대 연주를 통해 피아노 연주자로 기량을 쌓아왔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유학중 피아노 프로젝트 장학금, 피아니스트들을 위한 알라모 씨티 인다우드 장학금, 버틀러 엑설런스 장학금, 웨인 엘 캐칭 퍼포먼스, 뮤직 인다우먼트 펀드 장학금, 버나 엠 하더 인다우드 프레지덴셜 음악 장학금, 시드니 엠 라이트 인다우드 프레지덴셜 장학금 등 많은 장학금을 수여받으며 음악적 학문을 다져왔다.   한편, 김계화, 구자은, 장미화, 임수연, 계명선, Nancy B. Garrett, Gregory Allen를 사사한 피아니스트 주보라는 이번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전문연주자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후학 양성을 위한 활동을 할 계획이며, 오는 30일 열리는 제천문화회관 공연은 무료공연이며, 9월 8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 공연은 유료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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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30
  • [기고]행복하기 - 당신은 행복한가?
    [김창규 (전)아제르바이잔 대사]헬조선이라는 말까지 유행하는 걸 보면 아마도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이는 열에 하나도 안 될 것이다. 그러우리는 왜 모두 불행하다고들 아우성일까? 행복의 사전적 의미가 부족한 것이 채워졌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 하니,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뭔가 부족한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감정은 절대적인 부족에서도 올 수 있고 상대적인 부족에서도 올 수 있을 것이다. 또 실제로 부족한데서도 올 수 있고 부족한 상태로 빠질 수 있다는 공포에서도 올 수 있을 것이다.   현대 복지 사회에서 절대적인 부족은 나라에서 채워줘야 할 일이다. 반면, 상대적 부족은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것이니만큼 나라가 담당할 영역이 아니라 개인의 영역이다. 행복은 '자유로움'이라는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자유롭다는 말은 행복하다는 말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도 소극적인 자유는 나라에서 보장하는 것인 반면 적극적 자유는 개인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소극적 자유는 기본권과 같은 것이고 적극적 자유는 마음 수련을 통해 얻어지는 자유로움이다.   절대적 부족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다룰 문제이니만큼 언급을 생략하고 개인의 영역인 상대적 불행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현대인들의 불행 중 상당 부분은 상대적 부족에서 온다고 한다. 상대적 불행은 채우기보다 비우기로 치유된다. 비우고 나누는 데서 우리는 상대적 빈곤감을 줄일 수 있다. 자꾸 채우려고만 하면 채운 걸 가지고 남과 키재기를 하고, 남과 나누지 않는 이기주의 사회에서는 가진 자들과 가지지 못한 자들 사이에 갈등이 심화된다.   한 10 여년 전에 한 공중파 방송에서 네팔의 무스탕 지역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다큐 형식으로 보도한 바 있다. 방송은 무스탕 사람들의 행복이 그들의 비우는 자세에서 온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비우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신조로 삼아 주검까지도 잘게 나누어 새들에게 다 먹여버리고 떠난다. 이들은 한 줌도 남김 없이 깨끗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 때 영혼이 이승에 대한 미련 없이 완전히 극락으로 옮겨간다고 믿는다. 철저히 비우는 마음의 궁극적 표현이다.   반면 현대인들은 채우는데서 행복을 찾는다. 모두가 채우려고만 하니 사회적 조화는 무너지고 갈등만 늘어난다. 개인의 차원에서 보더라도 채우기만 하려는 자세는 욕심을 한없이 키움으로써 남과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이런 이기적인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가진 것을 가지고 서로 비교하여 상대적 빈곤감을 증가시킨다.   부족할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공포도 현대인들을 불행하게 하는 큰 이유이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실제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불행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직장을 가지지 못할까봐 또는 가진 직장을 잃을까봐 불안해 한다. 또 노후에 돈이 없어 고생하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 이런 종류의 불안은 일차적으로는 정부가 실업보험이나 국민연금 등 정책적 수단을 통하여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도움이라는 것이 대개는 지원의 기간이나 규모에 있어 제한적이어서 개인 스스로의 대비가 필요하다. 직업을 신분의 상징처럼 여기는 우리의 마음만 바뀌어도 청년 실업 문제가 많이 풀릴 것이고 인간을 물질적으로 평가하는 속물 근성만 버려버려도 상대적 불행 문제는 상당히 완화될 것이다.   위에서 말한 것들을 요약하면,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을 비우고 남과 조화하는 마음을 기르는 일인 것 같다. 적절한 물질적 수단의 확보와 함께 욕심을 절제하고 진정한 삶을 추구하는 데에 참된 행복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도 아레테의 실현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고 하면서 그 실천 방안으로 '관조하는 삶'을 제시했다.   관조하는 삶은 지혜로운 삶이다. 또 중용을 지키려는 품성을 강조한다. 절제할 줄 아는 품성이다. 플라톤의 적도(適度)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은 곧 남을 관용하고 배려하라는 말이니 유교의 중용이나 인(인)과 상통한다.   공자도 논어에서 배우고 익히는 것을 즐거움이라 하면서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사는데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ᆢ바른 길을 가는 사람''이라 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행복으로의 궁극적인 길은 욕심의 절제와 남과 조화하려는 노력에 있는 것 같다. 욕심을 절제하고 남과의 조화를 위해 자신을 추스리는 일이야말로 현대인들이 행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인 것 같다.                                                                                                                                             김창규 (전)아제르바이잔 대사   김창규 (전)아제르바이잔 대사는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고려대학교 법과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84년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부 여러 부서와 카자흐스탄, 영국, 독일, 러시아, 벨라루스에서 근무 후 마지막으로 카르기스스탄과 아제르바이잔에서 대사직을 수행하고 2018년 퇴임하였다. 2019년 9월부터 고향인 세명대학교에서 강의할 예정에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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