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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5.31 15:56   조회수 : 7,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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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저널 김서윤 기자>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후 성공적인 취업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문지안(본명:NGUYEN THI NHAT MY)씨는 외국인 노동자의 모범적인 사례 중 하나이다. 그녀는 2012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어를 전혀 몰랐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왔다.

문지안씨는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에서 Computer 기계과를 졸업하고, 한국폴리텍 대학 창원캠퍼스에서 컴퓨터응용기계설계과을 전공하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학업과 동시에 한국어와 기술을 배우며 자신의 꿈을 키워갔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쉽지 않았다. 베트남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어머니는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아버지는 그녀를 입양해주지 않았다. 또한 언니를 믿고 있는 어린 동생이 있으며 성인이 된 문지안씨는 한국에 더 이상 머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운명은 주위의 도움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선생님의 소개로 좋은 업체에 취업할 수 있게 되었고, 취업비자도 받았으며 지인의 소개로 다른 한국인이 그녀를 입양해주어 신분 문제가 해결되었다.

문지안씨는 현재 인성다이아몬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스마트공장 운영에 따른 전반적인 관리와, 생산실적이력관리 및 공정별 신규 제품 도면 설계 등 회사 내에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며, 사장님과 동료들에게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다.

문지안씨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리고 진심으로 노력하면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느꼈다. 그녀는 한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하고 회사에서도 성공을 이루어내서 본인이 받았던 도움을 다른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한다. 그녀는 한국에서 살아가게 될 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다.

“진심을 다해서 생활하고 항상 열심히 노력한다면 기회가 올 것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저처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다양한 사연의 다문화 학생들이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기술교육 대안학교로 현재까지 375명의 졸업생을 사회로 배출했고 지금도 131명의 다문화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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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꿈을 펼치는 베트남 소녀가장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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