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봉양초 제주도 수학여행!
- 3년 만의 수학여행, 학교 예산 전액 지원
<중부저널 김서윤 기자>제천 봉양초등학교(교장 남기순) 5~6학년 26명의 학생은 7일~9일 2박 3일간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이 학교는 코로나로 3년 만에 수학여행을 추진해 애초 4월 5일~7일 계획되었으나, 출발 당일 전국에 발효된 강한 바람과 폭우, 제주행 비행기 결항 등으로 잠정 연기되었다가 재추진돼 제주행 수학여행을 애타게 기대하던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수학여행 경비는 학교 예산으로 전액 지원, 5~6학년 전원이 참여해 제주문화를 알차게 체험했다.
1일 차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최첨단 기술과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항공우주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저녁에는 별빛누리공원에서 천체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관측하며, 거대한 우주로 꿈을 찾아 떠나는 신비한 여행을 체험했다.
2일 차는 탁 트인 바다가 절경인 송악산 분화구를 탐방하고, 아픈 역사의 흔적인 일제 동굴 진지를 둘러본 후 수려한 절경 용머리해안과 대포주상절리를 견학하며 역사의식을 고취했다. 또, 상상 동력으로 살아 움직이는 세계 최대 착시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 박물관에서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환상의 세계를 체험한 후 더위마저 날릴 듯 우렁차게 쏟아져 내리는 천지연폭포를 탐방했다.
3일 차는 성산일출봉 정상을 올라 제주의 위대한 풍광에 흠뻑 빠져들며, 제주문화 체험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수학여행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에도 기상 악화로 수학여행이 취소될까 봐 걱정했는데, 졸업하기 전에 친구들과 신비한 섬 제주도에서 추억을 많이 쌓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도 “떠나기 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가는 제주도 수학여행이라 잠까지 설치며 설렜었는데, 제주도에 가 보니 발길 닿는 곳곳에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의 상흔이 남아 있어 가슴 아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