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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포읍 응실리 주택 화재 지원’ 훈훈한 미담 화제

- 민관 합동 지원, 마을 이장은 직접 새 주택 건축에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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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1.03 07:09   조회수 : 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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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1) 화재 당시 사진 (1)-horz.jpg

▲화재가 발생했던 주택

 

<중부저널 김서윤 기자>충북 단양군 매포읍에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을 위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이야기의 주인공은 단양군 매포읍 응실리 마을에서 17년째 마을 일을 보고 있는 조열형 이장(, 65)이다

 

지난 10월 26일 세찬 비가 쏟아지던 날 응실리 마을의 한 집이 원인 모를 화재로 인해 전소됐다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아궁이 불씨 번짐이나 낙뢰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당시 주택 거주자인 이 모 씨(, 82)는 옆집으로 급히 피신해 목숨을 건졌으나 뜬눈으로 밤을 새우면서 집이 타들어 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게다가 그는 이 마을에서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으로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이에 즉시 조 이장이 중심이 돼 일사불란하게 화재 주택 지원에 민관 합동으로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보도 1) 주택 건축 사진 (3).jpeg

▲주택 건축 현장


단양군과 매포읍은 긴급 생활지원과 청소 차량 1트럭굴착기 등을 동원해 폐기물 처리를 돕고 주택을 정비하는 데 힘을 보탰다민간에서는 조 이장 주도로 각 분야에서 봉사와 지원을 받아 새로운 보금자리 주택 건축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조 이장은 레미콘전기 공사자원봉사 등을 적극 받아들여 건축 경험을 토대로 직접 주택 건축을 진두지휘했다

 

사본 -응실리 주택 사진 (1).jpg

자원봉사와 성금을 받아 새로운 주택을 마련해줬다

 

민관 합심으로 농지 전용부터 기반 정리설계기초 공사지붕 외벽 공사단열 공사 등 일사천리로 건축이 진행됐다눈이 오는 영하의 날씨에도 내장공사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 이달 중순 준공을 앞두게 됐다이 모 씨는 조 이장에게 임시거처로 마을 경로당에서 생활할 것을 제안받았으나 겨울철 경로당 이용자가 많아 주민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며 경기도 소재 자녀의 집에서 임시 생활하고 있다

 

한편 조 이장의 선행은 이번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2022년도에도 화재가 발생해 주택이 전소됐을 때도 경로당에 임시거처를 마련해주고 자원봉사와 성금을 받아 직접 발 벗고 나서 새로운 주택을 마련해줬다

 

신상균 매포읍장은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면 물적 피해뿐만 아니라 임시거처 마련과 폐기물 처리 등 삼중고를 겪게 된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장님의 선행은 타의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민관 합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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