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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0.24 06:57   조회수 :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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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저널 김서윤 기자>지난달 출범한 ‘희망도시 포럼’이 ‘지역 경제의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세명대학교 학술관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포럼 사무총장인 고한경 변호사(제천여고, 서울법대 졸)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상욱 공동대표(제천고, 서울대 경영학과 졸, 법무법인 전문위원)는 개회사에서 “희망도시 포럼이 우리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든든한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문석 공동대표(제천고 졸,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제천의 소득 수준을 알수 있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충북 전체평균(4,347만원)의 절반 수준인 2,395만원에 불과하며(2021년 통계청 기준),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꼴찌 수준인 10위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는 선두권인 진천(9480만원), 음성(8893만원)은 물론, 단양(3998만원), 괴산(3805만원), 보은(3601만원), 증평(3226만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제천의 청년고용률 또한 39.7%로 단양(50.1%), 청주(47.3%) 등 다른 지역에 크게 못 미쳤다. 서 교수는 “지역 경제가 주변 지역들과 비교해 크게 낙후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활로 개척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관광분야 발표를 맡은 이규민 경희대 교수(제천고, 고려대 경제학과 졸)은 방문객들을 이끌수 있는 먹거리, 즉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고, 도시인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캠핑, 체류형 관광을 위한 야간관광 콘텐츠, 반려동물(펫)과 함께 하는 ‘펫 관광’ 개발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급변하는 관광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천관광공단의 설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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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야 발표를 맡은 이상학 ‘맑은하늘 푸른 제천 시민모임’ 대표는 ”제천 부근 시멘트공장에 반입된 폐기물이 연간 605만 톤에 이르며,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29,614톤으로 뇌경색, 치매,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또 오염물질 배출 기준 강화, 피해 주민 지원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한영해 박사(생태도시건축연구소)는 ‘지역중심의 탄소중립 도시정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이행 방안과 예산을 실행해야 하며 이를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지자체의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우경 산업연구원 지역정책실장은 ‘4차산업혁명과 지역산업 육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우리 지역에 있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생물산업과 정밀화학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연계해야 한다“며 관련 투자 및 기업 유치를 위한 특구를 제안했다. 또한 지역 대학을 청년 창업과 문화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캠퍼스 혁신파크 등의 도입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지역 이기주의’도 허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남화 제천송학 환경사랑 대표는 ”제천, 단양 등 시멘트 공장이 소재한 6개 지자체가 쓰레기 반입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염 저감 설비를 확충하는 예산 확보가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에 청년층을 비롯한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사회의 폐쇄성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충형 추진위원장(전 KBS 파리특파원)은 ”앞으로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인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 강연회와 시민들의 현안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지역사회의 공론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범한 ‘희망도시 포럼’은 지역과 중앙의 교수, 법조인, 언론인, 공직자 등 각계 인사 40여 명이 참여해 지역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연구하는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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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시 포럼’ 시민 대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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